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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현대로템, 美 윈드리버와 철도차량 설계 고도화… “시간 단축·비용 절감 기대”
작성자 관리자작성일 2025-09-10조회수 15
현대로템 본사 및 연구소 전경
현대로템이 미국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와 협력해 철도 분야 디지털 기술을 고도화한다.
현대로템은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업체 윈드리버와 협력해 철도부문 소프트웨어(SW) 개발 환경을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윈드리버는 윈드리버스튜디오디벨로퍼(WRSD, Wind River Studio Developer)라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개발 도구를 활용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 개발 기간 단축 등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이라고 한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로템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에 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철도차량 개발 분야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SDV는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차량 기능을 하드웨어(HW)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자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SDV 개발을 추진하고 현대로템은 외부 업체와 협력을 통해 그룹 전략에 방향성을 맞추는 모습이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로템은 SDV에 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철도차량 개발 분야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도 시스템 설계 효율을 향상시키고 적기 납품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 측은 기존에는 개발 환경이 철도차량 주요 장치나 개발 담당자별로 제각각 구성돼 산발적으로 개발이 이뤄졌고 여기에 실물 장치에 직접 적용해 일일이 시험이 이뤄지면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WRSD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자동화하고 가상화하면 개발부터 시험과 검증, 배포 등에 이르기까지 연속 업무를 빠르고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철도차량 품질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부터 열차제어모니터링시스템, 통합방송시스템, 추진장치, 보조전원장치, 배터리시스템 등 철도차량 핵심 기술에 이번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철도차량 설계부터 검증,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고도화된 서비스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고객 요구에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SDV 기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