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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홍대선 착공 ‘눈앞’… 건설사업관리사업자 선정 마쳐
작성자 관리자작성일 2025-11-04조회수 1593
국토부·철도공단, 동명·유신 등 건설사업관리사업자로 발탁… 2031년 개통 목표

대장홍대선 노선 계획도. 노선도에서 108이 덕은지구를 지나는 덕은역(가칭)이다. /자료=국토교통부
현대건설이 민간투자 방식으로 제안해 건설 본궤도에 오른 ‘대장∼홍대 간 광역철도’(이하 대장홍대선)가 다음달 착공을 향한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BTO(수익형 민간투자)·BTL(임대형 민간투자) 혼합 모델’ 1호 사업인 대장홍대선은 이르면 오는 2031년 말 운행에 돌입, 대장신도시 주민들의 이동 편의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오늘(3일) 대장홍대선 5개 공구(1·2·3·4·5공구)에 대한 개찰을 실시하고, 공구별 건설사업관리 낙찰적격자를 선정했다. 개찰 결과, 1공구는 동명기술공단 품에 안겼다. 동명기술공단은 대장홍대선 설계에 참여한 엔지니어링사이기도 하다. 2공구는 수성엔지니어링, 3공구는 유신이 각각 거머쥐었다. 이어 4공구는 서현, 5공구는 삼보기술단 몫으로 돌아갔다.
건설사업관리사업자 선정 작업은 해당 공사 착공이 눈앞으로 다가왔음을 알리는 신호탄격이다. 건설사업관리사업자는 공사 과정에서 발주처 감독권한대행 자격을 바탕으로 한 감리 역할을 한다.
대장홍대선은 2조1287억원을 투입해 3기 신도시인 경기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다. 서울 양천구·강서구·마포구, 경기 고양구 등을 거치며, 총 12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연장은 20.03㎞다. 홍대입구역에서 대장신도시까지 약 27분 만에 주파한다.
현대건설이 지난 2020년 말 ‘BTO·BTL 혼합 모델’로 건설을 제안하면서 기지개를 켰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23년 2월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거머쥐었다. 이어 지난 9월 국토부로부터 대장홍대선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얻었다. 2031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장홍대선은 제안 후 약 10년 만에 제모습을 갖춘 ‘모범 민자사업 모델’이 될 전망이다.
고양특례시 덕은지구 주민들의 최대 염원인 ‘덕은역’(가칭)도 우여곡절 끝에 결국 대장홍대선에 승선했다. 현대건설이 이 사업을 제안할 당시 덕은역은 계획안에 담겨 있지 않았다. 이후 고양시는 “덕은역을 포함하지 않으면 고양시 구간을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토부를 압박했다. 이어 자체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덕은지구 교통편의 개선 목적으로 덕은역 신설을 지속적으로 주장했다.
이 같은 요청을 반영, 국토부와 현대건설은 결국 덕은역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서울 상암동 일대를 지나는 정차역을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