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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호 타고 목포서 부산 간다"…목포보성선 27일 개통
작성자 관리자작성일 2025-09-22조회수 2248
평일 8회·주말 10회 등 운행시간표 확정
'목포~보성' 1시간3분만에…물류·관광 활성화 기대

전남 목포 임성리에서 부산 부전을 잇는 남해선 철도가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된다. 전남 남부 해안지역에 새로운 철도망이 연결되면서 여객과 물류를 기반으로 지역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2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목포 임성리에서 보성을 잇는 전철화 철도노선인 '목포보성선'이 27일 개통한다.
노선은 목포시 임성리역∼영암역∼해남역∼강진역∼전남장흥역∼장동역∼신보성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82.5㎞다. 첫 삽을 뜬 이후 22년이 걸린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 6459억 원에 달하며 여객과 화물 운송이 모두 가능한 복합 철도 노선이다.
광주를 경유해 2시간 16분이 소요됐던 목포~보성 구간 이동시간이 1시간 3분으로 대폭 단축돼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다만 목포보성선과 연결된 경전선(경상∼전라) 일부 구간(보성∼순천) 전철화 사업이 미착공되면서 고속철 운행이 불가능해져 디젤 기관차로만 운행된다.
운행편수를 보면 평일 편도 4회(왕복 8회)로 새마을호 1회, 무궁화호 3회 운행한다. 주말(금·토·일)에는 편도 5회(왕복 10회)로 새마을호 2회, 무궁화호 3회다.
새마을호는 목포에서 부산 부전까지 운행하고, 무궁화호 2편은 목포에서 부전까지, 4편은 목포에서 순천까지 운행되는 열차다.
전남도는 동서 국토축 연결성이 향상된 만큼 관광 등 남해안권 공동 발전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10일 전남남해선 정식 개통에 앞서 김태균 전남도의장 등과 시승 열차에 탑승해 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철도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전남 서남권의 영암, 해남, 강진, 장흥과 완도, 진도 등 도서·내륙 지역 주민도 철도를 이용해 서울·부산 등 대도시로 이동할 수 있어 교통수단 다양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목포보성선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전남의 균형발전과 남해안 관광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철도 정차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자원과 산업단지를 연계할 교통망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