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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보성 남해안 철도 내달 운행 시작
작성자 관리자작성일 2025-08-21조회수 2591
정부 지원 중단 등 고비 넘고 개통
전남 중부-서부권 교통 소외 해소
기차 편-버스 연계해 관광 활성화
열차 이용시 운임 50% 할인 혜택
김영록 전남지사(앞줄 왼쪽)가 지난달 10일 전남 목포~보성 간 남해안 철도 영업 시험운전 열차에탑승해 관계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 목포∼보성 간 남해안 철도가 착공 23년 만에 다음 달 운행에 들어간다. 지역 간 이동을 원활하게 할 뿐 아니라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남해안 철도 23년 만에 개통
목포∼보성 구간은 목포시 옥암동 임성리에서 영암, 해남, 강진, 장흥, 장동, 보성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82.5km로, 1조6400억 원이 투입됐다. 여객과 화물 운송이 모두 가능한 단선 전철화 노선으로, 7개 역 중 임성리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은 새로 역사가 들어섰다.
2000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목포∼보성 구간은 2003년 9월 기본계획과 기본설계를 완료한 뒤 착공했으나 정부의 예산 지원이 중단되거나 감사원이 재검토를 주문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민선 7기와 8기에 빠른 개통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면서 착공 23년 만에 개통을 앞두게 됐다.
목포∼보성 간 철도는 개통 전 마지막 절차인 영업 시험운전을 마친 뒤 이르면 9월 27일 손님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목포와 보성을 오가는 열차 소요 시간은 기존에는 광주를 경유해야 해 무려 2시간 16분이 걸렸지만 1시간 3분이면 갈 수 있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수십 년간 철도 이용에서 소외됐던 전남 서부·중부권 도민의 철도 이용이 쉬워지고 도시 및 내륙으로의 이동권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시설계에 착수한 순천∼신보성 구간과 연결돼 2030년이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대에 주파할 수 있어 영호남 교류 및 전남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