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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히말라야 횡단 초대형 철도 공사 '초읽기'
작성자 관리자작성일 2025-08-11조회수 1622
신장~티베트철도 11월 착공...2000km 길이에 공사비 68조원 투입
중국 국가철도그룹, 철도 건설 법인 설립
티베트 연결 철도 4개 노선 건설 추진...5000km 고원철도망 구축
철도 노선 일부 인도 국경선 부근 통과
중국 칭하이성과 티베트를 연결한 칭짱철도. /사진=중국 국가철도그룹 홈페이지 캡처
세계에서 가장 야심찬 철도 프로젝트 중 하나인 중국 서북지방 신장위구르차지구 호탄(和田)과 티베트 성도 라싸를 잇는 길이 2000km 철도 공사가 오는 11월 착공된다.
중국 국유 철도 운영사인 중국국가철도그룹은 이 공사 추진을 위해 자본금 950억 위안(약 18조원)인 신장티베트철도유한공사를 지난 7일 설립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9일 전했다.
이 회사는 철도 건설·운영뿐 아니라 부동산 개발, 관광, 외식, 숙박, 국제 프로젝트 수주 등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
공사비 3500억 위안(약 68조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기존 라싸~시가체 구간에 호탄~시가체 구간을 연결해 중국 서북부와 서남부를 잇는 전략적 대동맥을 형성하게 된다고 상하이증권보는 덧붙였다.
신장-티베트 철도는 티베트를 다른 지역과 연결하는 네개 철도 중 하나로 나머지는 서북지방 칭하이성, 서남부 쓰촨성, 남부 윈난성과의 연결 노선이다. 칭하이~티베트 철도는 이미 운영하고 있고, 다른 두개 노선은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화위안증권은 "이번 공사의 경우 2035년까지 라싸를 중심으로 총 5000km 규모의 고원 철도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번 노선 일부는 인도와의 국경선에서 15km 떨어진 곳을 통과해 국방적 중요성도 지닌다고 상하이증권보는 전했다. 철도는 평균 해발 4500m 이상 티베트 고원을 지나며 히말라야산맥을 가로지르고 빙하 지대를 통과한다. 티베트(칭짱)고원은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지고 산소 농도는 내륙의 44%에 불과하다. 더욱이 공사 구간은 터널 17개, 다리 86개를 새로 건설해야 하며 쿤룬산 터널은 길이가 30km에 이른다. 공사팀은 공사 난도에다 횐경 보전 문제까지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
신장~티베트 철도 계획은 2008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승인한 개정판 중장기 철도망 계획에 포함되면서 공식화됐다. 2022년 5월에는 호탄~시가체 구간 조사·설계 입찰을 시작했다. 중국 교통부는 지난 2월 호탄~티베트 철도를 연내 착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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