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3국이 아프간을 관통하는 대규모 철도 건설 사업에 공동 착수했다. 이번 ‘아프간 횡단철도’는 아프가니스탄 북부와 남부를 잇고 더 나아가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각국 정부는 최근 아프간 북부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수도 카불을 거쳐 파키스탄 국경까지 연결하는 700km에 달하는 철로 건설을 공식 발표했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파키스탄 항구까지 물류 운송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지역 경제협력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3국은 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 실무팀을 구성했으며, 국제 금융기구 및 주변 국가의 지원도 모색 중이다. 노선 건설에는 약 45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아프간 임시정부도 "이번 프로젝트가 경제 회복과 지역 통합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철도 건설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아프간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운송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며 “중앙아-남아시아간 에너지·물류 네트워크 구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안전과 인프라 확충, 국제사회 협력 등 과제도 여전한 가운데, 3국 정부는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며 사업 완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