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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S-2, 경부고속선 도입 '시동'…2028년까지 全구간 설치
작성자 관리자작성일 2025-07-17조회수 2878
철도공단, 광명~오송 등 발주...총 531억
2022년 상용화 성공...고속선 설치 최초
설치 시 안전성 강화...유지보수 비용↓
ETCS 호환 가능...해외진출 가능성 열려
호남·수서 내년 발주...全고속선 적용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경부고속선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제조설치' 사업에 대한 입찰공고 3건을 공표했다. 전라선 KTCS-2 시범사업 대상 열차의 모습.
K-철도 기술자립의 표본으로 꼽히는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을 본격적으로 전국 고속선에 도입한다.
국내 철도의 안전성 강화와 유지보수 비용 절감은 물론, 글로벌 규격과 호환돼 해외시장 진출의 새로운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15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경부고속선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제조설치' 사업에 대한 입찰공고 3건을 개시했다.
이번 입찰 건은 경부고속선 광명~부산 KTCS-2 설치사업 내 전체 4개 공구 중 3개 공구로, 금액은 총 531억 원 규모이다.
공구별로는 △광명~오송 170억 원 △대전~동대구 162억 원 △동대구~부산 199억 원 등이다.
사업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오송~대전 구간은 대전역 인근 대전북연결선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추후 따로 발주될 예정이다.
과업기간은 30개월로,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다만 KTCS-2 핵심 지상장치인 무선폐색센터(Radio Block Center, RBC)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먼저 현장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LTE-R 기반 KTCS-2 차상·지상장치간 정보전송 개념도 / 사진=국가철도공단
이 사업은 기존 고속선에 설치된 외산 열차제어시스템(ATC)을 무선통신(LTE-R) 기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으로 개량·설치하는 사업이다.
앞서, KTCS-2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토교통부 R&D로 개발했으며, 2022년 전라선 시범사업을 거쳐 상용화에 성공했다.
KTCS-2 설치 시 고속선에서 최대 시속 350㎞로 달리는 열차에 열차위치·선로정보 등을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 기관사가 제한속도를 초과해 운행할 경우 감속경고 및 자동정지할 수 있어 안전성이 이전보다 강화된다.
아울러, KTCS-2는 신호기와 선로변 설비가 필요 없어 유지보수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세계 표준으로 통용되는 유럽형 열차제어시스템(ETCS)과도 상호 호환돼, 향후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KTCS-2 설치사업은 올해 두 차례 확정된 추가경정예산에서 모두 사업비를 확보하며 추진력을 얻기도 했다. 올해 KTCS-2 관련 예산은 본사업(300억 원)과 1·2회 추경(340억 원)을 더해 총 640억 원이다.
공단은 이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전국 고속선에 KTCS-2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경부고속선에 이어, 호남·수서고속선 설치사업도 내년 중 발주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올해 경부고속선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전체 고속철도 노선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KTCS-2 차상장치 설치사업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공단으로부터 위탁받아 추진할 예정이다.
출처 : KTCS-2, 경부고속선 도입 '시동'…2028년까지 全구간 설치 < BIZ < 국가철도 < 운영&시설 < 기사본문 - 철도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