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속 600km 자기부상 열차 첫 공개
작성자 관리자작성일 2025-07-14조회수 2600
중국중차 독자개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지상교통수단1200km 베이징~상하이 2.5시간에 주파
유선형 디자인, 알루미늄 합금 외관, 자기부상 기술 적용
고난도 기술·초기 투자비용 많아 경제성 확보가 관건
中, 하이퍼루프 등 미래형 교통 인프라 구축에 속도
사진=중국중차 홈페이지 캡처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속 600km 자기부상 열차를 베이징 국가철도시험센터에서 처음 공개했다고 중국 팽배신문이 11일 전했다.
중국중차(CRRC)가 개발해 이번에 공개한 자기부상 열차는 세계 최고 속도의 상용 열차로 총 1200km에 달하는 베이징-상하이 구간을 2.5시간에 주파해 기존 고속철도(5.5시간) 대비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
중국 독자개발 자기부상 열차는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유선형 디자인과 차량 외부를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과 탄소섬유 복합 재료로 제작했다. 최첨단 자기부상(초전도 전자석) 기술을 적용해 시속 150km까지는 고무바퀴로 달리고, 이후 자기부상 시스템이 작동해 5T(테슬라·지구의 자기장이 0.00005T)이상의 아주 강력한 자기장을 만들면서 열차가 선로 위로 떠오른다고 팽배신문은 전했다.
중국중차에 따르면 자기부상열차는 완전 자동 운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5G 통신과 AI 감시 시스템, 음향센서 등 첨단 IT를 융합했다. 비접촉 주행으로 소음·마모·배출이 거의 없으며 유지보수 비용도 낮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다만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초전도 자석·별도 전용 선로 등 고난도 기술과 인프라가 필요해 경제성 확보가 관건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중차 샤오난 고급 엔지니어는 팽배신문에 "초전도 전동 자기부상 열차는 대도시 간의 주요 간선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길이 2000km 이내 고속철도과 항공 사이 속도 차이를 메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부상열차 연구개발팀은 재료부터 온도 조절기, 냉각 시스템 장비까지 전체 설계를 독자적으로 완성했다"며 "이 과정에서 기술 확보와 산업망 완성을 위해 중국 국내 대학 및 첨단 기술 연구소와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기부상열차는 지난해 7월 첫 번째 엔지니어링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지금은 상용 운행을 위해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고속철도 외에도 시속 1000km 하이퍼루프 등 미래형 교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