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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미래 청사진 그린다"…'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개막
작성자 관리자작성일 2025-06-27조회수 2983
'2025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18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공동 주최했다. 벡스코, 메쎄프랑크푸르트코리아, 한국철도차량산업협회, 한국철도산업협회 등이 공동 주관했으며, 국토교통부와 부산교통공사가 후원했다.
2003년부터 격년으로 열려 올해 12번째를 맞는 이번 산업전에서 세계철도산업의 최신 동향 및 미래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총 17개국, 137개 사에서 951개 부스를 운영한다. 철도 관련 전문세미나와 철도기업 채용설명회 등 철도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기관에선 공단과 코레일, 부산교통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기업에선 현대로템, 우진산전, 로만시스 등 국내외 철도차량 제조·부품사가 대거 참여했다.
특히, 중국중차(CRRC)와 같은 세계적 철도차량 제작사도 참여해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이 밖에, 해외기업 및 부품사들도 국내 철도차량 제작사들과 협업을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다양한 학술대회와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와 배터리 등 첨단 철도기술 관련 8개 전문 세미나와, 참가업체의 신기술을 선보이는 4개 오픈 세미나가 개최된다.
철도 공공기관과 업체가 함께 하는 철도 채용설명회도 열리며, 비즈니스센터에선 사업 미팅과 수출 상담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산업전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AI 아나운서 '에일리'가 행사 진행 과정에 참여했으며, 해외 참가자를 위한 AI 동시통역도 준비됐다.
또 공단이 개발 중인 역사 내 AI 길안내서비스를 이번 전시회에 시험 도입, 관람객이 큐알(QR) 코드를 활용해 개인 단말기로 원하는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안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축사하고 있다. 2025.6.18 / 철도경제아울러, 이날 개막식에는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한문희 코레일 사장, 사공명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등 부산시와 철도 기관 및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모로코 철도청장과 아랍에미리트 에티하드 레일 총책임자 등 해외 철도 관계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12번째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명실공히 세계 4대 철도 기술 산업전이다"며 "전시뿐 아니라 각종 기술 컨퍼런스와 채용설명회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에선 부산 철도망 계획과 세계 최초 수소 전동차량까지 전시했으니 마음껏 즐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진환 철도국장은 "최근 해외 발주국들로부터 한국 철도가 가진 기술, 우수한 가격 경쟁력, 약속된 공기를 반드시 지키는 신뢰경영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한국철도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이번 산업전을 통해 우리 철도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철도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철도기술 국제인증 지원사업, 해외철도 수주지원단 파견 등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성해 이사장은 "올해는 철도가 발명된 지 200년을 맞은 해이다"며 "과거 외국 철도기술에 의존하던 한국은 이제 자립을 넘어 K-철도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단은 앞으로 200년을 준비하려 한다"며 "K-철도기술이 세계 표준이 되는 날을 꿈꾸며 신기술 개발과 민간기업 해외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가 축사하고 있다. 2025.6.18 / 철도경제한문희 사장은 "이번 산업전이 K-철도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쌓고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놓는 기회의 장이 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한국철도공사는 철도 표준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며, 더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로 국민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용배 대표이사는 "지난해 고속철도 차량을 최초로 해외에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2028년 LA 올림픽과 2030년 모로코 월드컵에 대한민국 철도 차량이 공급돼 운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수소열차 상용화 등 친환경 철도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AI 기반으로 한 최첨단 철도기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해 대한민국 철도산업이 국제적인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오른쪽부터)과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전시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2025.6.18 / 철도경제
인사말에 이어 개막식 참석자들은 공단과 코레일, 철도연, 부산교통공사, 부산시 등 산업전 내 부스를 순회하며 국내 철도기술 동향과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한편, 18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지는 산업전 일정 중 18일부터 20일 3일간은 업계 관계자를 위한 비즈니스 데이로 운영된다. 21일은 일반인 관람이 가능하다.
출처 : "철도 미래 청사진 그린다"…'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개막 < FUTURE < 대학/학회 < 학술 < 기사본문 - 철도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