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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달러 규모 세계 철도시장 문 열린다
작성자 관리자작성일 2025-06-04조회수 3843
한화 8269조원 규모... 전세계서 수주 경쟁 치열
6조달러 규모의 세계 철도시장의 문이 열린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교통 수단 수요가 급증하고,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한 여객 및 물류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해외건설협회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추진 중인 철도 건설 프로젝트의 총 가치는 6조달러로, 한화 약 826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에는 △UAE(아랍에미리트) 고속철도 사업(아부다비-두바이)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사업(하노이-호치민) △파나마 일반철도(파나마시티-다비드) △몽골 철도 신호ㆍ통신 시스템 구축사업(타반톨고이~준바얀) 등 초대형 사업부터 경전철, 시스템 구축사업에 이르기까기 다양한 사업에 대한 수주전 경쟁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철도 시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은 개발도상국과 제3국 등의 도시개발과 산업화, 선진국의 노후 철도 인프라 개선 등이 맞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6조달러 규모의 철도 프로젝트 중, 36.3%에 달하는 3조8000억달러는 현재 계획 단계로, 향후 철도 사업에 대한 사업 구체화나 재원 마련이 추진될 경우 K-건설의 활동무대가 더욱 넓어질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시공을 앞두고 있거나 시공 중인 사업 규모는 2조2000억달러로 전체 36.7% 수준이다.
지역별로 봤을 때도 전 세계적으로 철도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이 눈에 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급격한 도시화와 중산층 확대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로 철도 인프라 확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총 4149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가 주요 발주 유망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지역은 중동과 아프리카이다. 특히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는 총 3714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 중 GCC 6개국을 연결하는 철도 프로젝트는 2177㎞ 길이에 2500억달러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이처럼 전 세계에서 철도사업이 진행되면서 재원조달 방안도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철도 프로젝트는 대부분 공공 부문에 의존하고 있는데 공공 투자가 전체의 81.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민관합작(Public Private Partnership) 형태는 16.1%, 민간 단독은 2.4%에 그쳤다.
철도시장이 급속도로 커져가는 만큼 각국 정부와 민간의 투자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급격한 도시화에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 트렌드가 겹치면서 철도가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전세계에서 떠오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철도 기술력과 더불어 해외건설 현장에서의 다양한 노하우도 있기 때문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출처 : 대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