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식
철도뉴스
국토부 철도분야 추경예산 2303억 확정…국회서 증액 의결
작성자 관리자작성일 2025-05-09조회수 4176
평택-오송 2복선화 1500억, 서해선 'KTX-이음' 개량 518억
고속鐵 KTCS-2 개량, 교량 내진성능 보강 등에 407억 증액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 노후 철도역사 보수 등 378억
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고 있다. 2025.5.1 /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국회가 수정가결한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철도분야 예산이 약 2300억 원이 증액됐다. 철도 시설개량이나 건설에 필요한 예산인데 당초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는 없었다.
국토부는 1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심사 과정에선 건설경기 부진 보완 등 민생 지원을 위한 예산이 추가 반영되면서, 국토부 소관 추경예산은 정부안 대비 7996억 원이 증가한 1조 1452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추경으로 국토부 예산은 58조 2000억 원에서 59조 3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철도경제신문이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철도분야 예산은 2303억 원이 늘었다. 이번 철도분야 추경 예산은 건설경기 회복 등 민생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반영됐다.
증액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이다. 올해 본 예산에 2500억 원이 편성돼 있었는데, 이번 추경에서 1000억 원이 증액돼 총 3500억 원으로 늘었다.
평택-오송 구간은 경부고속선과 수서고속선이 만나 호남고속선과 나눠지기 전까지 구간으로, 대표적인 '고속선 병목구간'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는 고속열차(KTX, SRT) 운행 횟수를 본격적으로 늘릴 수 있다.
경부고속선 등에 구축할 예정인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사업도 이번 추경에서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본 예산에 300억 원이 편성됐는데 추경에서 200억 원이 증액됐다.
이 사업은 고속선에 설치된 기존 외산 철도시스템을 대체해 우리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국산 신호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기술 종속에 따른 과도한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운행 안전성과 수송력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서해선에 KTX-이음(EMU-260)을 투입하기 위한 시설개량 사업비도 이번 추경에 반영됐다.
시설개량 공사비는 본 예산에 27억 7000만 원이 편성됐는데, 이번 추경에서 181억 8000억 원이 증가했다. 또 신호개량 사업비도 추경에서 336억 원이 신규 배정됐다. 이번 추경에서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에 이어 규모가 가장 크다.
지진 등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고속철도 교량 내진 성능보강 개량 사업도 추경에서 약 207억 원이 증가해, 올해 약 1294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 지원사업도 예산이 늘었다. 올해 본 예산에 약 347억 원이 편성됐는데, 이번 추경에서 약 178억 원이 증액됐다. 노후 철도역사 보수 사업은 본 예산 약 1154억 원이 편성됐는데, 이번 추경에서 200억 원이 증가했다.
국토부는 "이번 추경예산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편성된 만큼, 신속한 집행을 통해 추경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국토부 철도분야 추경예산 2303억 확정…국회서 증액 의결 [Pick] < BIZ < 정책/제도 < 종합 < 기사본문 - 철도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