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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국토부 출신 백승근 사외이사 선임…해외 수주 본격화
작성자 관리자작성일 2025-04-07조회수 3934
현대로템이 철도 부문의 국내외 수주 확대와 대관 역량 강화를 위해 국토교통부 출신 인사인 백승근 우송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는 기존 국토부 출신 여형구 전 차관을 대체하는 인사로, 고속철도 중심의 수주 전략에 발맞춘 조직 재정비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 이사는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차관급), 기획조정실장, 교통물류실장 등을 역임한 ‘국토부 통’으로, 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원활한 협업이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지하철과 일반 열차 등 저가 수주 비중이 높은 사업보다는 차세대 고속열차, 이층열차 등 고부가가치 철도에 주력하고 있으며, 정부와의 협력은 필수적 요소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KTX-1 교체 사업이 핵심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2004년 운행을 시작한 KTX-1은 국내 고속열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2033년 내구연한 만료를 앞두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교체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현대로템이 해당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에서도 현대로템의 고속철 전략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의 시속 250km급 고속차량 수주(2700억 원)를 시작으로, 지난 2월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2조2027억 원 규모 전동차 계약을 따냈다. 특히 90% 이상의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하는 등 국산화율이 높아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수주잔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2년 말 7조4618억 원이던 레일솔루션 수주잔고는 2024년 말 14조646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연매출 기준 6년 치 일감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레일솔루션 사업부는 지난 10년간 누적 4144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수익성 확보는 과제로 남아 있다.
글로벌 철도 시장에서는 중국 CRRC,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등 대형 제조사들이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세계 10위권 내 점유율 2.1%를 기록 중이다. 이번 백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은 민·관 원팀 수주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출처 : 현대로템, 국토부 출신 백승근 사외이사 선임…해외 수주 본격화 - 박혜진 기자 - 톱스타뉴스 - 경제/핫토픽